해시드 “2026년은 실행의 시대…스테이블코인·AI·RWA가 핵심 축”

입력 2025-1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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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시드)
(사진=해시드)

글로벌 웹3 벤처캐피탈 해시드는 내년 핵심 전략으로 '디지털 자산 인프라·AI 경제·스테이블코인 확장'을 제시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보고서 ‘프로토콜 경제: 해시드 2026’을 8일 공개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보고서에서 “올해 핵심 흐름은 변동성이 아니라 산업이 동일한 방향으로 정렬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과잉 내러티브와 비효율적 유동성이 정리된 뒤 시장의 질문은 ‘어떤 서비스가 실제로 작동하는가’로 수렴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을 “가상자산 인프라 중 가장 먼저 대규모 실사용 단계에 진입한 사례”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한국·일본·중동·동남아 등 주요 지역은 속도와 규제 체계는 다르지만, 공통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정산·자금 운용 등 실물 경제 흐름에 적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거래 수단을 넘어 기업 간 결제와 국경 간 송금까지 확장되는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시드는 인공지능(AI) 역시 디지털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경제의 기본 단위가 ‘사용자 기반 모델’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모델’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목적에 맞춰 판단하며 자율적으로 결제·거래를 수행하는 경제 활동의 새로운 주체가 될 전망이다. 해시드는 이 변화가 디지털 머니와 스마트 컨트랙트의 결합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흐름은 결제·정산·데이터·신용 시스템 등이 온체인화된 ‘프로토콜 경제’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사용자 경험은 기존 웹·모바일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AI와 디지털 머니가 결합해 실시간 작동하는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단순 전망이 아니라 해시드의 투자 기준과 내년 중점 분야를 제시한 ‘실행 보고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시드는 “내러티브보다 일관성, 속도보다 구조를 우선한다”라며 장기적 신뢰와 인프라 중심의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해시드는 2026년을 “응용 단계가 본격화되는 해”로 규정했다. 디지털 자산·AI 인프라가 성숙 단계에 오르면서 기업 간 스테이블코인 정산,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규제권 내 디파이, 실물자산(RWA) 토큰화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응용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서준 대표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확신하는 구조를 직접 구축하겠다”라며 “디지털 자산이 실물 경제와 접점을 넓혀가는 단계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실행으로 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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