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침공 위협 제거 방안 집중 논의”
8일엔 영국서 영·프·독 정상들과 회담 예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과 평화 협상 관련 통화를 한 뒤 미국과 회담을 위한 다음 단계와 형식 등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ABC뉴스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 등과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미국과 평화 회담을 위한 다음 단계와 형식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 등 미국 측 협상단과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주축이 된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전후 안보 체제 구축 방식을 놓고 미국 플로리다에서 사흘째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통화가 건설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많은 부분에서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그는 “유혈 사태의 종식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의 세 번째 침공 위협을 제거하고 러시아가 약속을 어길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핵심 사안들을 신속하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논의를 마치고 돌아올 우크라이나 협상단으로부터 자세한 보고를 받은 뒤 후속 작업과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통화만으로는 모든 사항을 논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여러 아이디어와 제안들을 상세히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 영국 런던에서 독일·프랑스·영국 정상들을 만나 미국과 진행 중인 협상안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와 젤렌스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8일 런던에서 회동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문제는 유럽 전체의 안보문제다.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평화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