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는 공공기관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하고 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플랫폼은 국내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구축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보안이 필수적인 내부 업무 자료는 ‘사내 전용 모델’로 처리하고, 최신 트렌드 분석 등 외부 자료가 필요한 업무는 ‘민간 상용 모델’(챗GPT 등)을 활용하도록 이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정보 유출 걱정 없이 문서 작성, 리서치, 번역 및 요약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AI에 맡겨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는 이번 1차 오픈을 통해 민간 상용 모델 활용 기능을 우선 제공하며, 내년 3월까지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정보나 기업 민감 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AI 기반 정보유출방지(DLP)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사내 혁신 조직인 ‘AX 크루’ 30명을 선발해 현업 중심의 AI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직원들의 보안 의식을 높이는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핵심 도구”라며 “보안은 철저히 지키되 활용은 과감하게 확대해 안전관리와 수급관리 등 공사 고유의 영역에서도 성공적인 AI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