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진흥원은 3일 서울에서 ‘사우디 비반 2025 참가기업 성과공유회’를 열어 전시회 성과를 분석하고, K-스타트업의 중동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난달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창업·중소기업 전시회 ‘비반 2025’ 참가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스타트업(31개사)과 추천 기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반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창업·중소기업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113개국, 1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몰렸다. 1000개 이상의 전시 기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총 3000건 이상의 컨설팅·멘토링, 약 80억 원 규모의 현장 투자,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협약체결 등이 이뤄졌다.
창진원은 올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충남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케이-창업기업 통합관’을 조성했다.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콘텐츠,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31개의 유망기업을 선정해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그 결과 총 787건(3570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과 32건의 업무협약(MOU)성과를 달성했다. 일부 기업은 현장 판매까지 이어지며 시장성 검증과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창진원은 비반 참가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해당 가이드북에는 사우디의 경제·산업 환경,한-사우디 협력 현황,국내 기업의 성공적 진출 사례 등 현지 비즈니스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포함돼 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중동은 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고 정부 프로젝트가 활발한 시장인 만큼, 한국 스타트업이 혁신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참가기업의 이번 성과를 토대로 지원 전략을 더욱 정교화해 우리 스타트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