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국내 최초 ‘우주반도체’ 개발 착수 “K-국방우주 자립 핵심”

입력 2025-12-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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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끊김 없는 군 우주인터넷 구현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의 예상 분해도 형상 (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의 예상 분해도 형상 (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것은 처음으로, 국방우주 기술 자립의 핵심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대한민국의 군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자다.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방용 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산업용 반도체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우주반도체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의 빔포밍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지털 신호 처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더욱 정밀한 빔을 형성·제어하고, 아날로그 대비 안정적인 초고속·대용량 통신환경을 구현한다.

다채널 구조로 설계되는 만큼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주파수 효율도 향상된다. 반도체 소자의 수를 줄이면서도 통신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크기가 작은 통신위성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군용 우주인터넷으로 불리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은 작전지역 내 통신 음영 구역이나 통제 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도 끊기지 않는 초연결·초고속 통신 서비스다. 고도 500~1200km의 궤도에서 운용되는 저궤도 통신위성은 평시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위성통신 기반을 만들고, 전시에는 최후의 통신 수단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11월 한국 군에 최적화된 저궤도 위성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에 착수해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연동하는 신속시범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로 미국·유럽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저궤도 통신위성의 국내 개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은 자주적인 K-우주국방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첨단 우주자산을 국산화하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지구관측위성인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및 위성 간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저궤도 위성용 ISL(위성 간 레이저 통신)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우주 기술 분야에서 대외 신뢰를 쌓아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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