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3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성장 지속과 본격 신약 개발로 이익률 일부 희석이 예상되지만, 성장 여력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61만 원으로 제시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시장을 확대하며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라며 "바이오젠으로부터 전체 지분을 인수한 후 마일스톤을 제외한 바이오시밀 러 판매량만 보았을 때 전년동기대비 2023년 9.1%, 2024년 23.9% 성장했고, 2025년에도 3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8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했고 2개의 바이오시밀러가 개발을 끝내고 상업화 단계에 도달했으며,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신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유럽에서 직판 강화로 이익률 증가, 미국 프라이빗 라벨 전략으로 시장진입이 쉬워질 전망으로 여전히 BS에서의 연간 성장률과 이익의 보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인적분할 후 에피스홀딩스는 신약 개발을 선언하고 자회사로 '에피스넥스랩'을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펩타이드 기반 약물 개발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전망"이라며 "중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로부터 이중항체-이중페이로드 파이프라인 2개의 공동개발권과 페이로드(NxT3 관련)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투자도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따른 이익률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매출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2027년까지 영업이익률 25% 수준을 보전하면서도 연구개발(R&D) 전년 대비 증감액 상 400억~500억 원 수준을 추가할 여력은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출 구조와 영업이익률(OPM)이 가장 유사한 셀트리온과 비교할 경우 적정주가는 58만 원으로 산출된다"라며 "따라서 에피스홀딩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동종업계에서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