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3일 KT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중장기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1.72% 상향했다. KT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600원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에 대해 "2028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목표로 인공지능(AI)·IT 매출 성장, 수익성 제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 자사주 매입·소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AI·IT 매출 비중은 올 3분기 누적 7%(9000억 원)로 올 연간 7%(1조1000억 원)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글로벌 빅테크와 추진 중인 AX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유휴 부동산, 투자자산 정리로 매각 이익 824억 원, 현금 2758억 원을 확보했다"며 "부동산은 통신국사 최적화로 개발·매각 대상인 유휴자산을 유동화하고, 투자자산은 전략적 재무효용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해킹 사태로 인해 4분기 비용 발생 가능성과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고려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