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전 위한 원자력 병기고 가져야”
마스가 투자 수익 50대 50도 언급
트럼프, “한일이 과거 미국 돈 뜯어내” 비난도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이 투자하기로 한 7500억 달러(약 1102조 원)의 투자처를 놓고 “예를 들어 우린 원자력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우린 미국에 전력 발전을 위한 원자력 병기고를 가져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이 자금을 대는 수천억 달러로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 2000억 달러, 일본은 5500억 달러의 현금을 대미 투자에 쓰기로 했다. 일본은 미국과 체결한 투자 양해각서(MOU)에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명시했고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협상 타격 소식을 전하면서 원전을 조선,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협력 대상으로 거론했다.
한국이 미국과 체결한 대미 투자 MOU에 따르면 총액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는 현금 투자에, 1500억 달러는 조선 협력 투자에 쓰인다. 투자 수익 배분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는 양국이 절반씩 나눠 갖고 상환 이후부터는 한국이 1, 미국이 9를 갖기로 했다.
러트닉 장관도 “우린 여기에 짓고 현금흐름을 50대 50으로 나눌 것”이라며 “1500억 달러로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과 전까지 동맹국들이 미국의 돈을 뜯어냈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언급했다. 그는 “이름을 말하진 않겠다. 일본을 거론하지 않을 거고 한국을 거론하길 거부한다”며 “그들은 누구도 당해본 적 없는 수준으로 우릴 뜯어냈고 여러분의 나라를 끔찍하게 이용했지만, 이제 우린 쏟아지는 관세 덕분에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