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에서 '제13회 산업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봇이나 드론처럼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Physical) 인공지능(AI)'의 확산을 위해 온디바이스(기기내장형) AI와 음성 AI 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피지컬 AI는 기밀자료나 생체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연산해 보안성이 높고 빠른 처리가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적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텍스트보다 정보량이 풍부하고 인간과 기기 간 소통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히는 음성 AI의 중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장준혁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향후 피지컬 AI를 작동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음성이 될 것"이라며 단순 인식을 넘어 감정과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통합형 음성언어모델(SLM)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AI 경량화 기업 노타의 조석영 전략기획매니저는 한정된 배터리와 메모리 환경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을 필수 과제로 꼽았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온디바이스 음성 AI는 피지컬 AI 혁신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아이디어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학계 및 연구계와 협력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