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은 3분기 말 기준 11.31%의 기금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적립금은 1361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8조4000억 원 증가했다.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운용 수익금은 876조 원에 이른다.
올해 3분기까지 잠정 수익금은 138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주식시장 강세가 수익률을 견인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 테마 확장이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과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47.30%, 해외주식 12.95%, 국내채권 2.51%, 대체투자 1.46%, 해외채권 0.27%다. 국내주식은 새 정부 정책 기대와 반도체·기술주 랠리로 5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냈다. 해외주식은 미국 금리 인하 기조 속 AI·기술주 강세로 두 자릿수 성과를 유지했다.
국내채권은 상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이후 경기회복 기대 속 등락을 보였으나, 플러스(+) 수익률로 마감했다. 해외채권도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채권 가치가 오르며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대체투자는 수익률은 이자·배당 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된 수치로, 이번 성과에는 공정가치(FV) 평가가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