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기존 3대 성장동력에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을 추가하고 전지소재를 전지·전자로 확장해 4대 성장동력 체제로 재편한다. 친환경 소재 사업은 바이오·재활용에 집중하고, 신약 사업은 미국 항암 사업 확대를 가속화한다.
LG화학은 28일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4대 성장동력 매출을 지난해 5조8000억 원에서 3배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석유화학 사업은 구조적 경쟁력 강화와 속도감 있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빠른 흑자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자동차·가전·의료용 고부가 수지(ABS), 전기차용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반도체용 IPA,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신소재·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친환경 소재 사업은 수소 처리 식물성 오일(HVO),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고, 이와 함께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나프타 구매 구조 혁신과 유틸리티 절감 등을 추진한다.
첨단소재는 전지와 전자 소재로 확장한다. 전지 소재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2030년까지 외판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자동차 전동화·전장화 수요에 대응한 고기능 소재,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신약 사업은 항암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아시아·중남미 등 신규 국가 진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4대 성장동력 중심 투자와 함께 경쟁력이 약화한 사업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도 지속한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워터솔루션, 에스테틱, 편광판·편소재 사업을 매각하고, 스티렌모노머(SM), 에틸렌옥사이드(EO)·에틸렌글리콜(EG) 등 범용 제품을 축소해 왔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의 구조적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구책과 더불어 정유사와 협업 기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정책 추진과 미래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보유 중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점진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