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은석현·이재성 사장 승진

입력 2025-11-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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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임원인사·조직개편안 발표
부사장·전무·상무 총 승진 규모 34명
4개 사업본부 체계 그대로 유지

▲왼쪽부터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사장, 이재성 ES사업본부장 사장, 백승태 HS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제공-LG전자)
▲왼쪽부터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사장, 이재성 ES사업본부장 사장, 백승태 HS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내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생활가전(H&A) 사업을 글로벌 1위로 끌어올린 류재철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기술 기반의 사업가로 평가받는 류 사장은 ‘본원적 경쟁력’과 ‘차별적 고객가치’를 전사로 확산해 LG전자의 체질 개선과 지속 성장을 이끌 중책을 맡는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내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사장 2명과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인도LG전자 2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승진 발표(46명)보다 12명 줄어든 규모다.

류 신임 CEO는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을 연구개발(R&D)에 몸담았다. 이후 기술 이해도를 기반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온 인물이다. 2021년부터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글로벌 1위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주완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용퇴를 하게 됐다. 그는 1987년 입사 후 37여 년간 LG전자에 몸담았고, 최근 4년간은 최고경영자 자리를 유지해 왔다.

LG전자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양대 축인 전장 사업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에서 이들 사업을 이끄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은석현 사장은 지난 2018년 말 LG전자에 합류, 2021년 말부터 VS사업본부장을 맡아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미국 관세,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 등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이재성 사장은 1987년 금성사 공조기연구실로 입사해 연구개발,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친 냉난방공조 전문가다. 지난해 말부터는 ES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김진경 SoC센터장과 조병하 웹(Web)OS플랫폼사업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센터장은 자사 차별화 칩 기술우위 확보와 차세대 칩 기술 활용한 미래준비를 가속화했고, 조 센터장은 광고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가전 구독 사업에서 ‘케어’ 차별화로 본질적 경쟁우위를 달성하고 고속 성장에 기여한 한국구독영업담당 이성진 상무, 온라인브랜드샵 기반의 글로벌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 확대에 기여한 D2C해외영업그룹장 정순호 상무 등 차별적 성과를 낸 9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글로벌 사우스 핵심 국가인 인도에서 영업, 생산, R&D를 담당하는 인도HS영업담당 황영민 책임, 노이다생산법인장 정용찬 책임, 인도SW연구소장 조성현 책임연구원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이투데이DB)

LG전자의 조직개편의 핵심은 조직 효율화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가속화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사업본부 단위의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유지한다.

류재철 사장이 신임 CEO로 선임되며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이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신임 백승태 HS사업본부장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등을 역임했고, 대외환경 변화에도 글로벌 생산지 전략 정교화 등으로 대응하며 HS사업본부를 이끌어갈 새 적임자로 선임됐다. MS, VS, ES사업본부장은 그대로 유임했다.

HS사업본부는 빌트인, 빌더 중심인 가전 B2B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HS B2B해외영업담당을 신설하고, HS사업본부 산하 빌트인/쿠킹사업담당은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격상해 운영한다.

기존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에서 담당하던 일부 기능을 이관 받아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한다. 가정용 로봇 영역의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 산하에서 휴머노이드로봇Task를 이끌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이재욱 연구위원이 HS로보틱스연구소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TV사업부와 정보기술(IT)사업부를 통합해서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운영하고, 산하에 디스플레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상품개발그룹을 신설한다. 웹OS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웹OS광고사업실은 담당 체제로 격상한다.

ES사업본부는 데이터센터, 원전 등 산업용 냉각솔루션을 포함해 환기, 냉장∙냉동 등 사업을 전담하는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을 신설한다.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기회 발굴을 맡는 ES M&A담당과 해외 지역의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ES해외영업담당도 각각 신설한다.

전사 미래기술 선행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CTO부문에는 HS선행연구소를 신설한다. 사업본부 특화 R&D 지원을 통해 사업의 본원적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차세대컴퓨팅연구소를 신설해 양자 컴퓨팅, 분산 컴퓨팅, 차세대 보안 등 미래 기술의 조기 확보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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