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기업 활동 지원…경제 발전 윈윈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의 간담회에서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관계가 좋을 때 한국 속담처럼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고 대외의존성이 높은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외교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 외교관계의 핵심에 미국이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발전상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맨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고 할 만큼 눈부신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가 됐다는 말이 상징하듯 산업화를 통해 압축 성장을 이뤘다"며 "민주주의 발전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한미 양국의 역사적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닥칠 때마다 미국이 여러모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줬다"며 "12·3 비상계엄 내란 때도 미국에서 상당한 우려를 표명해준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 성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래 정부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고 주식시장도 활성화됐다"며 "특히 2025년 에이펙(APEC)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역대급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관세 협상이 잘 마무리됐다"며 "특히 핵추진잠수함에 대해 미국이 승인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새로운 외교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향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도 잘 개선한다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좋을수록 한국과 미국의 경제 발전도 윈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양국 기업 활동 지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 대표는 "한국에 있는 미국 기업인들이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잘 하고, 미국에 있는 한국 기업들도 기업활동을 잘 해서 한미 경제 발전에 서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그곳에 제임스 킴 회장님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제임스 킴 회장에 대해 "여러 차례 뵈었는데 뵐 때마다 굉장히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능력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뵐 때마다 유쾌해서 헤어지고 나면 다시 보고 싶은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