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호 4차 발사를 지켜보려는 시민들은 발사가 성공해 우주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를 앞둔 26일 밤 전남도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는 지금...
인접한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구쳐 오를 누리호를 직접 관람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4차 발사는 지난 발사 때와 다르게 새벽에 발사될 예정임에도 불구, 전망대 주차장은 금세 가득 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시민들은 두터운 외투와 목도리, 귀마개로 추위에 대비해 완전 무장했고, 양손에는 핫팩을 쥐었다.
시민들은 일찌감치 전망대에 도착해 누리호의 발사를 지켜보기 좋은 '명당'을 선점에 나섰다.
펼쳐놓은 텐트와 돗자리에서는 삼삼오오 대화를 나눴다.
광주에서 김모(60)씨는 "누리호 발사 장면을 지켜보러 왔어요.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 우주기술이 발달해 달나라에 쉽게 가게 됐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전망대 앞에 마련된 간이 매점에는 컵라면과 따뜻한 차를 구입, 잠시 허기와 추위를 이겨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시민들은 '누리호가 발사될 때 여기까지 진동이 느껴진대', '휴대폰 카메라로 발사 장면을 잘 찍을 수 있겠지?' 등 대화를 나누며 발사 장면을 직접 두 눈으로 지켜본다는 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누리호 4차 발사 예정 시각은 오는 27일 오전 0시55분이다.
발사를 4시간여 앞둔 현재까지는 차질 없이 준비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