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3분기 호실적에 38% 급등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59% 하락한 177.82달러(약 26만 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를 이끄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7대 기술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다른 종목들은 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수혜를 봤지만, 엔비디아는 예외였다.
CNBC방송은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이던 메타가 구글과 계약할 수 있다는 소식이 엔비디아 주가에 충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2027년 자사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장 내년에는 메타가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에서 TPU를 임대해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구글 대변인은 “구글 클라우드는 맞춤형 TPU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 급증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린 수년간 그래왔듯 두 가지 모두를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베크롬비앤피치는 37.54% 급등한 90.24달러에 마감했다. 3분기 호실적이 영향을 줬다.
아베크롬비앤피치는 동명 브랜드인 아베크롬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또 다른 브랜드인 홀리스터 매출이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매출은 7%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2.36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베크롬비앤피치는 연말 휴가 시즌에도 홀리스터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 솔루션 제공업체인 베랄토는 5.93% 상승한 103.96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52주 신고가와 단 5% 차이까지 근접했다. 거래량은 270만 건을 기록해 50일 평균 거래량인 160만 건을 크게 웃돌았다.
앞서 베랄토는 수질 측정ㆍ모니터링 시스템 기업인 인시투를 4억3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동시에 베랄토 이사회는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제니퍼 허니컷 베랄토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인시투는 수질 분석 기술의 선도적인 공급사로, 공중보건과 경제안보에 필수적인 수자원 생태계 내 고성장 응용 분야에서 베랄토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63% 상승했고 메타와 애플은 각각 3.78%, 0.38% 올랐다. 테슬라는 0.39%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