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9달러(1.51%) 하락한 배럴당 57.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0.89달러(1.4%) 내린 배럴당 62.48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폭은 한때 3% 가까이 커지기도 했지만, 달러 약세로 이내 줄었다.
앞서 ABC뉴스와 CBS뉴스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한 잠재적인 평화협정 조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도 “며칠 안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종전을 위한 거래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를 향한 미국의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제재가 해제되면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립노바의 프리양카 사크데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험은 공급 과잉”이라며 “현재 가격 수준은 취약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