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부 '12월 금리인하' 급부상…월러·데일리 잇따라 지지

입력 2025-11-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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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데일리 잇따라 "12월 인하 지지"…노동시장 둔화 우려 부각
관세 부담 완화 신호…"인플레 급등 위험 낮아" 평가도
트럼프, 내년 4월 중국 방문 확정…Nvidia 대중 판매도 검토
FT "인플레 책임, 이제 트럼프의 몫"…2027년 정점 전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미 연준(Fed)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기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용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관세 부담 완화 조짐까지 겹치면서 연준 내 비둘기(완화) 성향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5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 둔화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며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두 가지 책무인 최대고용과 물가안정 가운데 최근 우려가 더 큰 것은 노동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방향 역시 “향후 경제지표를 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도 12월 인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을 내놨다. 데일리 총재는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다시 뛰어오를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다. 고용 둔화 우려는 두 인사 모두가 공통으로 언급한 부분으로,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하 명분이 강화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행보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내년 4월 중국 방문을 확정지었고, 시 주석은 내년 후반기에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펜타닐 문제, 농산물 협력을 논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통화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다시 설명하며 "대만의 중국 복귀는 전후 국제질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성과를 중국과 미국 양국이 함께 수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 기술 규제 완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Nvidia)의 AI 반도체 중국 판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나 러트닉 상무장관이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외 언론은 트럼프의 정치적 부담도 지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고물가를 민주당 탓으로 돌려 승리했던 트럼프가 이제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트럼프 핵심 지지층인 MAGA 유권자의 생계비 압박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리쇼어링(제조업 귀환)과 두 자릿수 관세율이 '뉴노멀'이 될 가능성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소로 꼽았다.

FT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이면서 동시에 순환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2027년에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인플레이션 부담과 정치적 파급효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으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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