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시스템 오픈…증권사 최초

▲탄소배출권 HTS 거래 화면.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NH투자증권은 24일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서비스 ‘NHIS K-ETS HT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거래소와 환경부가 추진하는 배출권 위탁매매 시범사업의 핵심 과제로,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배출권거래중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한국거래소 회원 자격으로 직접 접속해야만 배출권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민간 증권사를 통한 위탁매매 체계가 새롭게 열렸다. 시장 참여 기관은 NH투자증권 전용 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NHIS K-ETS HTS는 동시접속자 100만 명까지 처리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존 직거래 방식 대비 안정적이고 전문화된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서비스로 할당대상기업의 △거래 편의성 확대 △시장 참여 방식 다변화 △거래비용 절감이 기대되며, 배출권 시장 유동성 강화와 가격발견 기능 고도화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참여자 확대로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장은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서비스 개시는 자본시장의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계 탄소감축활동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지속가능 금융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