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목포에 입항한 퀸제누비아2호 선박의 충돌부분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목포해경)
전남도 신안군 해상에서 발생한 퀸제누비아 2호 좌초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이 일등 항해사와 조타수에 이어 선장에 대해서도 신병확보 절차에 착수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3일 중과실치상, 선원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퀸제누비아 2호 선장 A(6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16분께 신안군 족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퀸제누비아 2호 좌초사고 당시 협수로 구간에서의 선박 조종 지휘 의무를 방기한 혐의를 받는다.
자리를 비웠던 A씨는 선장실에서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는 협수로 구간 내 자동운항 탓에 여객선과 무인도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협수로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선박 조종을 맡기고 휴대전화를 봤던 일등 항해사, 선박 조종의 수동 전환 등 임무를 소홀히 한 조타수는 중과실치상 혐의로 22일 구속됐다.
한편 사고 당일 오후 4시 45분께 제주에서 승객 246명·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출항한 퀸제누비아 2호는 목포항 도착을 약 45분 남기고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족도와 충돌해 좌초했다.
탑승객 267명 중 30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