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1000만원"…줄기세포 화장품 '초고가' 논란

입력 2009-09-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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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 종합케어 프로그램 제공...알앤엘바이오 "비싸지 않다"

▲최근 고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1000만원 짜리 화장품 알앤엘바이오 'Dr.Jucre MY'
최근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비싼 1000만원 짜리 화장품이 등장해 부유층을 위한 화장품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고가' 논란이 일고 있다.

성체줄기세포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인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3일 줄기세포 화장품중 가장 프리미엄 제품인 '닥터쥬크르 마이(Dr.Jucre MY)'를 출시했다.

알앤엘바이오에 따르면 이 화장품은 고객의 지방줄기세포를 채취해 분리 및 배양한 뒤 보관된 줄기세포의 일부를 꺼내 알앤엘바이오만의 특별한 배양방법에 따라 줄기세포가 만들어내는 성장인자의 분비를 극대화시켜 무균상태의 고활성 화장품으로 만들어진다.

대구 계명대의 임상시험 결과 세포활성을 원활하게 해 주름개선 및 피부탄력 증가 효과가 뚜렷했고 37~66세 여성 66명 체험단을 통한 내부임상시험을 병행해 8주간의 실험결과 피부촉촉함 개선 61.2%, 피부탄력개선 51.0%, 피부맑아짐 46.9%, 주름 개선 24.5% 등 피부 디에이징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제품마다 자기 이름이 인쇄돼 있어 프리미엄 라인으로서의 특별함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1000만원이나 하는 화장품의 가격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중에 가장 비싼 제품인 설화수 브랜드가 보통 40만원대이고 LG생활건강 후 환유고 크림이 68만원, 세계 1위 화장품업체인 로레알 랑콤 브랜드가 43만원인점에 비춰보면 초고가 금액이다.

특히 유전자와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노화를 방지해 준다는 기능성 화장품인 랑콤 유전자 화장품 '제니피크'도 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업계 일각에서는 알앤엘바이오의 'Dr.Jucre MY'에 대해 화장품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돈이 없는 서민들은 써보지도 못하는 부유층만을 위한 화장품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일반 화장품 카테고리와는 다르게 1대1 맞춤형 제품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월급쟁이나 서민들보다는 부유층을 위한 화장품이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고가 가격 논란에 대해 알앤엘바이오측은 기존에 지방줄기세포 분리, 배양, 보관을 15년 동안 해주는 지방줄기세포 보관서비스가 600만원에 운영되고 있어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기존 미용관련 보관상품이 줄기세포은행 5년 보관과 메디케어 체험, PRP시술, 줄기세포 시술 등을 포함해 770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여기에 호르몬조절 건강기능식품 이소리퀸(20만원 3박스), 로얄케어클럽 180만원(15만원X12회) 등이 더해져 총 2000만원 상당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뺀 화장품 3세트 자체만으로는 450만원이다.

회사측은 자신의 맞춤형 줄기세포 화장품인 Dr.Jucre MY는 본인의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해 5년간 보관되며 알앤엘바이오에서 직접 운영하는 로얄케어클럽에서 무료 관리 혜택 및 줄기세포 미용요법 PRPC주사 등 성체줄기세포 종합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해 최고의 고객 감동을 자신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처음 1000만원이라는 가격대만을 놓고 보면 다소 비싸다는 말이 나올 수 있으나 하나하나 따져보면 오히려 비싸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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