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군사당국회담 촉구..."우발충돌 막기 위해 필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성과가 1000억달러를 넘는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한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이재명 대통령 순방은 국격과 국익 두 목표를 모두 실현하는 외교"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AI 협력 프로젝트를 통한 200억달러, 방산 수출을 통한 150억달러 등 350억달러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시장가치 기준 704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K-컬처 협력이 더해지면 전체 효과는 1000억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 투자만 30조 원에 달하는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를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았다. 김 원내대표는 "UAE는 MGX 국부펀드를 통해 AI·반도체 분야에 1000억달러, 한화로 약 146조 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부터 반도체 공급까지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안정적 파트너라는 점을 이번에 충실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실용과 실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로 우리 외교가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경제도 외교도 안보도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해서도 우리 국방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 조속히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회담 목적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MDL)에서 벌어질 수 있는 우발적 충돌을 막는 데 있다"며 "지난해 10회 미만이던 MDL 침범이 올해 이미 10회를 넘어서고 있어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충돌과 오해를 차단하자는 것이 이번 회담 제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군사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군사회담으로 남북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얼어붙은 남북관계도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 만나야 문제가 풀린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안 여객선 좌초 사건에서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된 것과 관련해서도 "위급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한 해경, 소방, 지자체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고 원인도 투명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에는 즉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