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2’ 첫날부터 접속오류·BM 논란에 고개 숙였다

엔씨소프트가 19일 정식 출시한 ‘아이온2’가 접속 오류와 비즈니스 모델(BM)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자 출시 당일 오후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출시 이후 주가 하락과 부정 여론이 불거지자 엔씨가 즉각적 진화 대응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은 이날 3시 긴급 라이브를 통해 "0시 론칭한 후 2시간 정도 로그인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이부분은 정말 어떤 말로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사전 캐릭터명 선점 후 실제 캐릭터를 생성하지 않은 이용자가 접속조차 못하는 치명적 버그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임시 점검 이후 해당 버그는 바로 수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직후 가장 크게 불이 붙은 것은 ‘전투 강화 주문서’와 ‘영혼석’이 포함된 유료 패키지 논란이었다. 이용자들은 “P2W(페이 투 윈) 요소 재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남준 PD는 “플레이 편의를 주려는 의도였지만 판단이 부족했다”고 소명했다. 엔씨는 문제가 된 상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한다. 소 사업실장은 “전투 강화 주문서 100개와 영혼의 서 50개는 모든 이용자에게 일괄 보상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에서 편의성을 위해 어시스트 기능도 도입한다. 어시스트 기능은 일반적인 자동 전투가 아닌 이용자가 몬스터를 직접 타깃한 이후 스킬이 자동으로 발동되는 방식으로 구성돼 필수적인 조작은 유지된다고 한다.

엔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긴급 점검을 통해 문제를 일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소 사업실장은 “4시 30분에 현재 임시 점검을 진행을 하고자 한다”며 “최대한 빠르게 불편한 부분들을 수정해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