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파생상품 콘퍼런스 ‘FIA Expo 2025’에 참가해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거래소는 지난 17~1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FIA Expo 2025’에 부스를 열고 한국 파생상품시장을 집중 홍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40여 개 세션 콘퍼런스와 60여 개 기관의 홍보부스가 운영됐으며, 업계 관계자 약 4000명이 참석했다.
FIA 엑스포는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파생상품협회 FIA가 주관하는 행사다. FIA에는 전 세계 거래소, 선물중개회사(FCM), 청산소, 은행 등 200여 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 산업의 중심지이자 한국 파생상품시장 투자 기반이 탄탄한 미국 시카고에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미국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의 해외 고객기반(계좌 수) 기준 2위, 지난해 기준 거래대금 기준 6위인 핵심 마케팅 지역이다.
행사 기간 거래소는 홍보부스를 통해 올해 6월 개장한 KRX 야간 파생상품시장의 운영 성과와 10월에 신규 상장한 코스닥150위클리옵션, 최근 파생상품시장 관련 제도 개편 사항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시장전망’(서클 CEO 초청 대담), ‘가상자산 거래 생태계 발전’(코인베이스 임원 발표) 등 주요 세션에 참여해 글로벌 파생·가상자산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인프라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
ICE, CME 등 주요 해외거래소와 현지 기관투자가들과의 면담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시장 유동성 제고 방안, 거래시간 연장, 가상자산 등 신상품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했다.
거래소는 내년 한국 파생상품시장 출범 3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지 마케팅을 한층 확대해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번 FIA 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파생상품 산업의 중심에서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브랜드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최근 코스피 강세와 함께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효율적 위험관리 수단으로서 파생상품이 보다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