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세아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14만6000원으로 하향한다고 19일 밝혔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반등은 유효하나 향후 미국 관세 영향으로 기존의 이익 수준 회복은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세아제강은 3분기 별도 매출액 3018억 원, 영업손실 5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내수, 수출 모두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출 부문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미국 50% 관세 부담이 본격화해 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했다. 내수 부문은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통상임금 소급분과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추가 반영돼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별도 영업이익 9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3분기에 집중됐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는 가운데 4분기부터 해상풍력(OF) 및 LNG향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발생해 영업이익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수 부문 역시 계절적 비수기 탈출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 시도로 3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권 연구원은 “2026년 내수 부문의 경우 건설 경기가 바닥을 찍고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완만한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향 수출은 저유가, 관세에 따른 부담이 지속하겠지만 해상풍력, LNG 부문의 성장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LNG 부문에서 유의미한 수주가 가시화되는지, 50% 관세 하에서 OCTG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