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대·고대 잇단 AI 컨닝…"AI 없으면 시험 못 치는 수준"

입력 2025-11-18 0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세대·고려대·서울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된 가운데 대학 평가체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용성 충남대 사범대 기술교육과 교수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AI 커닝 실태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고 본다”며 “빙산의 일각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의 AI 활용 실태에 대해 “AI를 쓰는 것에 대해서 학생들은 죄책감을 느낄 건 아니지만, 너무 당연하게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없으면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뭔가를 쓸 수도 없고 주장을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시험의 한계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온라인으로 시험 보는 것 자체가 조금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적 인력이 들더라도 오프라인에서 분반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은 잘 AI 쓰는 능력도 뛰어나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피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리포트와 과제 방식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AI를 쓸 것이라는 가정을 해야 한다”며 “이미 검색하면 5분 만에 과제를 해버리는 상황이라 과제 내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쓴 글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해 다시 글을 쓰게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중·고 수행평가 문제와 관련해 김 교수는 “청소년들이 AI를 쓰는 게 엄청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외주화시켜 AI가 갖고 온 생각을 자기 생각처럼 만드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텍스트 위주의 수행평가 대신 “현장 방문이나 본인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대학 차원에서 충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학생들에게는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한국 드론기술, 우크라 전장서 시험 중…“스타트업 여러 곳 참여”
  • 美 미사일 재고 ‘빨간불’…K방산 북미 진출 기대
  • KBO 폭염 '여름방학' 끝…프로야구 갈 길 멀다 [해시태그]
  • 빅뱅 컴백하고 튜이드 데뷔하고⋯K팝 '몇 세대'세요? [엔터로그]
  •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현실은 [데이터클립]
  • 개미 울린 레버리지 ETF…월가는 변동성서 새 수익 기회
  • '매수 사이드카' 터진 코스닥 6.9% 껑충…반도체 소부장·바이오가 끌었다
  • SK하이닉스 ‘자사주 성과급’ 갈등 격화…통합노조 출범 움직임
  • 오늘의 상승종목

  • 08.10 장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