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18일 “JYP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326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40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다”며 “이는 지난해 스트레이키즈(SKZOO) 온라인 MD 매출이 높았던 기저 효과와 신규 IP(지식재산권) 런칭, 재계약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JYP의 MD 매출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3분기부터 앨범·공연과 MD를 결합한 판매 모델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 팝업스토어 등 해외 유통망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자체 플랫폼 ‘FANS’를 통해 수수료 절감과 물류 효율화를 추진하며 중장기 수익성 개선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회사 내부적으로는 IP 기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DAY6·ITZY 재계약으로 핵심 아티스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신인 그룹 CIIU·영빈의 데뷔 비용은 향후 매출 다변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JYP는 해외 IP 라이선싱 강화와 캐릭터 MD 상시 판매 확대를 통해 팬덤 수익화 구조를 세분화하고 있다.
공연 부문도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NMIXX와 ITZY의 월드투어가 시작되면서 중·저연차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투어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NMIXX는 한국 공연 이후 북미·유럽 투어가 예정돼 있고 신인 그룹 KickFlip도 미니 3집까지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매출 성장이 이익보다 중요하다”며 “JYP는 신인 IP 성장과 기존 그룹 리브랜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한 구조”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신인 투자와 IP 확장 비용이 수익성을 일부 제약하겠지만, 이는 장기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 구간으로 봐야 한다”며 “MD 사업의 효율화와 글로벌 확장, 안정적인 매니지먼트를 기반으로 JYP는 다음 엔터 사이클의 중심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