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엘리서치는 18일 에이에스텍에 대해 DSM과의 상호독점 공급·지분 투자로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확보했으며, 대규모 생산능력(CAPA) 확대로 글로벌 UV 필터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엘리서치에 따르면 에이에스텍은 2023년 코스닥에 상장한 유기 자외선차단제 원료 전문 기업으로, 독자적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글로벌 표준 자외선차단 원료인 DHHB를 국산화했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에이에스텍은 UVA 차단제 글로벌 1위 기업 네덜란드 DSM의 공식 벤더로 DHHB에 대한 상호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라며 "또한, DSM은 자회사 퍼메니쉬(Firmenich)를 통해 올 9월 동사에 대해 165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내년 1월 신주 발행 완료 후 지분 12.2%의 2대 주주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단순 단기 벤더 관계가 아닌 동사를 장기적 전략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화학 대기업이 국내 코스닥 기업에 직접 지분투자를 한 사례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동사의 주력 사업은 유기 자외선차단제 원료(UV 필터)로, 3분기 기준 동사 매출의 60% 이상이 해당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현재 연간 1200톤 규모의 국내 최대 UV 필터 생산 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 장항에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종적으로 총 5700톤 CAPA를 갖춘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모든 설비는 특정 물질에 한정되지 않고 차세대 UV 필터까지 동일 라인에서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멀티라인 구조로 설계되고 있다"라며 "대규모 증설 후에는 수요 변화와 향후 공급 계약 일정에 따라 생산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