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구속 적부심 기각...배정남 "산책 도중 시신 발견" 外 [오늘의 주요뉴스]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 적부심 기각

▲국가정보원법 위반, 직무유기, 위증 등의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적부심이 기각되며 구속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오후 진행된 심사 이후 17일 새벽 “구속 사유가 여전히 인정된다”며 조 전 원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조 전 원장은 계엄 선포 당시 국정원 보고를 받고도 국회에 알리지 않은 직무유기 혐의, 특정 정당에 CCTV 자료를 차별 제공한 정치 관여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국회·헌재에서 허위 진술을 한 의혹도 추가로 제기돼 있습니다. 조 전 원장 측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135쪽 의견서를 제출하며 구속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속적부심 기각으로 조 전 원장은 구속 상태에서 내란 특검팀의 조사를 계속 받게 됩니다.

상주영천고속도로 화재 2명 사망

▲17일 오전 3시 12분께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 인근에서 유조차와 화물차, 승용차 등이 잇따라 부딪히며 13대가 연쇄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오전 3시 12분쯤 26t 탱크로리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고,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3대에 불이 붙었고, 탱크로리에 실린 벙커C유가 도로 아래로 흘러내리며 추가 피해 우려도 커졌습니다. 사고로 상주 방향 2.5t 화물차 운전자와 반대편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고, 4명이 다쳤습니다. 화재는 2시간 반 만에 진화됐지만 수습이 길어지면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돼 일대 차량 수백 대가 고속도로 위에 오랜 시간 갇혔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주변 논밭과 수로로 번져 영천시가 긴급 방재 작업에 나섰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韓 야구, 일본전 10연패 만에 무승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7-7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1군 맞대결’ 10연패 흐름을 끊고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대표팀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 9회말 2사에서 나온 김주원의 극적인 동점 홈런에 힘입어 일본과 7-7로 비겼습니다. 한국은 5-7로 뒤지던 8회말 안현민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김주원이 일본 프로야구 다이세이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 경기는 연장 없이 정규 이닝만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무승부로 종료됐습니다. 전날 1차전에서 4-11로 완패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체면을 살렸지만, 두 경기 모두 선취 3점을 올리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한국이 프로 1군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 경기에서 일본을 이긴 마지막 기록은 2015년 프리미어12 4강전입니다. 대표팀은 17일 귀국해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준비할 예정이며, 일본과의 다음 맞대결은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사됩니다.

배정남 "산책 중 시신 발견"

▲배우 배정남이 SBS '미운 우리새끼'에서 산책 중 시신을 발견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 SBS)

배우 배정남이 산책 도중 시신을 발견했던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정남은 과거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숲속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과 119에 즉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는 처음에는 운동 중인 사람으로 착각했으나, 상황을 인지한 뒤 곧바로 구조 요청을 했고, 구급대 지시에 따라 현장에서 초기 조치를 시도해야 했던 과정이 큰 충격으로 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정남은 사고 이후 산책로를 쉽게 바꿀 수 없어 같은 길을 계속 이용했고, 사고 현장을 49일간 찾아가 술을 뿌리고 노잣돈을 묻는 등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정남의 성장 배경과 가족사, 최근 세상을 떠난 반려견 벨과 관련한 사연도 함께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