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역균형·AI 인프라 포함 450조원 투자 계획

입력 2025-11-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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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5라인 착공…지역투자 확대
반도체·AI 전방위 투자 확대
지방 거점 구축해 균형발전 추진
6만명 신규채용·상생지원 확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삼성이 반도체·AI·배터리·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 전반에 걸쳐 향후 5년간 45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평택 반도체 5라인 착공을 비롯해 전남·구미·광주·울산·아산 등 지역 사업을 확대하고, 청년 인재 양성과 협력회사 상생에도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16일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관계사들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 신입사원 공채 등 신규 채용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CSR)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평택 5라인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 투자도 병행된다. 5라인 가동 시 평택사업장의 글로벌 공급망 내 전략적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투자도 확대된다. 삼성SDS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전남에 국가 컴퓨팅센터를, 구미에는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다거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1만5000장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구축해 학계·스타트업·중소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며, 구미 데이터센터는 삼성전자 등 관계사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수를 마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추진하며 AI데이터센터 수요 대응에 나선다. 플랙트는 광주광역시에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 중이며 인력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 구축을 추진 중이며 울산 사업장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2023년 수원 SDI연구소에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설치해 시제품 생산 및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최근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며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 중인 8.6세대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시설을 올해 말 시험가동하고 내년 중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혁신공정센터에는 노광기를 포함한 유휴설비 14종을 기증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2022년부터 부산사업장에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생산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개발해 양산 중이며, 빅테크 대상 공급을 확대하고 AI 가속기용 신규 고객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도 강화된다.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직접 채용 외에도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청년 교육·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SSAFY(삼성청년SW·AI아카데미)는 미취업 청년 대상 소프트웨어(SW)·AI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 5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누적 800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희망디딤돌 2.0은 자립준비청년 대상 주거·직무 교육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자·제조·공조냉동·제과·SW 개발 등 10개 직무를 운영하며 152명 중 70명이 취업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간 30개 사를 선발해 자금·공간·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누적 540여 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대구·광주·경북에 지역 거점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희망터는 2022년부터 도시재생·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활동가 단체를 연 최대 5000만 원 규모로 지원해왔다.

협력회사 상생 지원도 확대한다. 삼성은 1~3차 협력회사의 설비투자·기술개발·운영자금 등 필요 자금을 저리로 대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1051개사에 2조321억 원을 지원했다. 중소·중견 협력회사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환을 위해 안전·환경 투자 비용 무이자 대출도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장 상주 협력사 임직원 대상 인센티브 제도는 2010년부터 운영 중이며,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8146억 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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