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14일 국내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지수 방향성은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흐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공식 해제 소식에도 다우존스(-1.65%), S&P500(-1.66%), 나스닥(-2.29%) 등 3대 지수가 약세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 속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미국 증시 하락을 유발했다”며 “역대 최장기간(43일) 지속된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기 지표 발표가 부재할 것이라는 소식 또한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했다”고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영원히 공개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셧다운 여파에 따른 달러 강세와 일본 재정 확대에 따른 엔화 약세, 국내 투자자 해외투자 확대 등이 맞물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 레벨까지 상승한 상태”라며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장세 특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순환매 과정 속 기존 주도주 대비 소외된 코스닥 종목과 바이오, 이차전지, 화학 관련주 등으로의 반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