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 "TDF, 길게 투자할수록 수익률 높고 변동성 줄어"

▲자료=KCGI자산운용

KCGI자산운용은 자사 타깃데이트펀드(TDF) 보유 계좌 실질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상승하고 변동성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KCGI운용은 ‘KCGI프리덤TDF’ 런칭 5주년을 맞아 자사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연금저축 클래스로 TDF에 가입한 1만983개 계좌의 올해 9월 말 기준 수익률을 보유 기간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미만 투자 계좌 평균 수익률은 6.7%에 그쳤지만, 1년 이상~3년 미만은 19.7%를 기록했다. 3년 이상~5년 미만은 28.1%로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졌다.

임의식(거치식) 계좌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1년 이상~3년 미만은 9.7%, 3년 이상~5년 미만은 8.2%로 각각 집계됐다. 장기투자 시 시장 변동성을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KCGI운용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적립식 표준편차는 같은 기간 각각 7.6%, 6.7%로 더 낮아졌다.

다만 납입 방식에 따른 성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 3년 이상~5년 미만 기준 임의식 계좌 평균 수익률은 28.8%, 적립식 계좌는 26.0%로 각각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한 번에 크게 투자하는 임의식이 상승장에서 더 유리하다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KCGI자산운용은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매수 시기를 결정하는 임의식보다 꾸준한 매수를 통해 매수 단가를 평탄화하는 적립식의 ‘달러코스트 에버리지 효과’가 장기적으로 효율적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목표 은퇴연도(빈티지)별로 보면 목표 시점이 긴 TDF에 투자한 계좌의 수익률이 높았다. 예를 들어 TDF2045 3년 이상~5년 미만 보유 계좌 평균 수익률은 31.3%였다. 이보다 목표 시점이 짧은 TDF2030 평균 수익률(24.8%)보다 높았다. 수익률 31.3%는 연복리로 환산시 6.5%에 해당하는 수익률이다.

2020년 10월 설정한 KCGI프리덤TDF 시리즈는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 2785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KCGI프리덤TDF2030~2050 5년 수익률은 평균 65.2%로, 국내에서 TDF를 운용 중인 12개 운용사 중 2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빈티지별로는 TDF2045 5년 수익률이 71.8%로 가장 높았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는 빈티지 전체 5년 기준평균 8.7%로, 업계 전체 평균 9.5% 대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KCGI프리덤TDF는 9개의 전략펀드를 통해 미국•한국 등 장기 우상향 시장에 분산 투자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비중을 늘려가는 구조로 설계되어, 단기 등락에도 불구하고 장기투자시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석 결과는 ‘길게, 꾸준히 투자할수록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TDF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며 “특히 KCGI프리덤TDF는 장기 수익률과 변동성 관리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설계된 만큼, 은퇴자산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려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생애주기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