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기업 AMD는 전 거래일 대비 9% 상승한 258.89달러(약 38만1000원)에 마감했다. AMD가 제시한 실적 전망이 월가에서 호평을 받은 결과다.
CNBC방송에 따르면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올해 매출이 3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35%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수 CEO는 CNBC와 별도로 진행한 인터뷰에선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큰 도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옳은 도박”이라고 강조했다.
파이퍼샌들러의 하쉬 쿠마르 수석 애널리스트는 고객 서한에서 “전반적으로 AMD가 제시한 로드맵에 매우 만족한다”며 “기업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고 평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인터넷은 12.21% 하락한 86.30달러에 마감했다. 3분기 호실적에도 연간 가이던스 실망감이 발목을 잡았다.
써클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억398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억670만 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주당순이익 역시 0.64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인 0.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올해 운영 비용 전망치를 4억9500만~5억10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종전 전망치는 4억7500만~4억9000만 달러였다.
베어드의 데이비드 코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비용 상승을 우려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단기 금리 변동도 서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서클은 스테이블코인을 받치는 미국 달러 준비금으로부터 수익을 내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오클로는 6.7% 상승한 111.17달러에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의 협력이 속도를 내자 투자자들은 반겼다.
배런스는 오클로가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 건설할 계획인 핵연료 제조 시설과 관련해 에너지부가 핵 안전 설계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오클로는 여전히 규제 당국으로부터 상업용 발전소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승인을 통해 전반적인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48%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0.33% 올랐다. 애플은 0.65% 하락했고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2.88%, 2.05%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