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과도한 낙폭 속 매수 기회가 열렸다”고 13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투자자들이 전통 메모리 장비주로 쏠리는 흐름 때문”이라면서도 “파크시스템스는 꾸준한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성을 갖춘 장비사로,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밴드 최하단까지 내려온 만큼 기회 요인이 크다”고 강조했다.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456억 원(전분기 대비 -13%), 영업이익 86억 원(-28%)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 차 연구원은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아져 있었고, HDD향 장비 매출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된 영향”이라며 “다만 이연된 매출은 10월에 모두 인식됐고, 60% 중반대의 높은 GPM(매출총이익률)을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은 제한될 전망이지만, 연간 20% 내외 성장률은 유지 가능하다는 진단도 내놨다. 차 연구원은 “AFM 기반 기술력은 하이브리드 본딩과 대면적 검사 장비 확대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적 변동성이 줄어든 만큼 이번 발표는 기대치 정상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