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는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마비) 종식 기대감이 지속됐다.
이날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4.10포인트(0.71%) 오른 584.23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293.40포인트(1.22%) 뛴 2만4381.46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11.82포인트(0.12%) 상승한 9911.42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85.01포인트(1.04%) 오른 8241.2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 연방정부의 최장기 셧다운이 곧 종료되면 미국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연방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을 종식시킬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원은 하원으로 넘어가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 하원의 문턱을 넘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져 최종 서명된다.
주식 거래 플랫폼 위불UK의 닉 손더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미국 셧다운 완화 전망과 관련해 “그것이 긍정적 심리의 근본 이유지만, 그 이외에도 (유럽 시장의) 상승의 많은 부분이 실제로 수익에 의해 주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실적 수치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은행들이 잘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은행 중심인 CAC와 IBEX는 유럽 시장 전체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향후 5년간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전력 대기업 SSE의 주가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SE는 전력망을 업그레이드하고 재생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330억 파운드 규모의 5개년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16.8%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