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XR 시장…국가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올레도스’ 경쟁 심화

입력 2025-11-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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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XR 디스플레이 각축전 본격화
소니 독주 속 한국ㆍ중국 추격 가속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XR 미디어 브리핑에서 박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PP그룹 프로가 갤럭시 XR을 시연하고 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으로 물리적 제한없이 확장된 3차원의 공간에서 음성, 시선, 제스처 등으로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XR 미디어 브리핑에서 박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PP그룹 프로가 갤럭시 XR을 시연하고 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제품으로 물리적 제한없이 확장된 3차원의 공간에서 음성, 시선, 제스처 등으로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글로벌 확장현실(XR)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올레도스(OLEDoS) 디스플레이 패널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다. 현재 일본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추격이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매출 기준 전세계 XR용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약 6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7%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올레도스 패널은 전체 시장에서 70~8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해 만든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다. 픽셀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해 1인치 화면에서도 4K의 초고해상도를 자랑한다. 또한 기존 OLED 대비 무게도 가벼워 기기 경량화에도 탁월하다.

글로벌 올레도스 시장은 일본 소니가 주도하고,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뒤따르고 있는 형태다. 소니는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XR 기기 ‘비전 프로’ 1세대에 올레도스 디스플레이 패널을 독점 공급한 바 있다. 소니의 올레도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90만 대로, 현재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은 소니 중심의 시장 구도를 깨기 위해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XR 전문 전시회 ‘AWE USA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업계 최고 5000PPI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RGB 올레도스 △화면 밝기 2만 니트의 1.3형 RGB 올레도스 등 다양한 시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니와 더불어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XR’에 올레도스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제품에 적용된 만큼 향후 양산 안정화 및 상용화와 고객사 확보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지원과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시야(Seeya), 시드텍(Sidtek), BOE, 비전옥스(Visionox) 등 주요 업체들은 지방정부의 보조금을 기반으로 올레도스 라인을 빠르게 증설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XR 시장이 커질수록 올레도스 패널을 둘러싼 경쟁은 불가피하게 심화할 것”이라며 “일본이 당분간 주도권을 유지하겠지만, 2027~2028년을 기점으로 한국과 중국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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