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6일 산일전기에 대해 글로벌 고효율·고용량 특수변압기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데이터센터 수요 확산의 직접 수혜 기업으로 리레이팅(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상향했다.
산일전기는 3분기 매출액 1327억 원(YoY +66.5%, QoQ +3.5%)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재차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427억 원(YoY +53.6%, QoQ -7.9%, OPM 32.2%)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대손상각비(79억 원)를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505억 원(OPM 38.1%)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대손상각비는 일부 거래처의 매출채권 회수 지연에 따른 보수적 회계처리로,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한 일시적 비용이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OPM)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2.0%p 개선됐으며, 해당 비용은 이미 회수 중으로 4분기에 영업 외로 환입될 예정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및 ESS 수요 강세에 따른 특수변압기 성장세, 관세 부담 완화, 신규 수주 확대가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종업계 대비 고성장 기조가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