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먼저 생각하라. 기술은 그 다음이다.”
대만계 미국인 억만장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인터넷 기업가, 벤처 투자가다. 10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포털의 황제’로 불린 그는 야후의 공동 창업자다. 대학원 조교 시절 인터넷 사이트를 주제별로 정리한 ‘제리 양의 월드와이드웹 가이드’가 입소문을 타면서 1990년대 실리콘밸리의 성공 신화를 쓰게 됐다. 자신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기업 AME Cloud Ventures의 기술 스타트업의 멘토이자 투자자다. 주로 데이터를 다루는 5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68~.
☆ 고사성어 / 이인위본(以人爲本)
‘사람을 근본으로 삼는다’라는 말이다. “임금이 지켜야 할 도리는 반드시 사람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근본이 바로 서야 도(道)가 생겨난다[人君之道 必以人爲本 本立而道生].” 정치든 조직 운영이든 사람을 먼저 중시해야 하며, 제도·기술·법은 그다음이라는 의미다. 제(齊)나라 재상 관중(管仲)이 정치와 경제를 다룬 사상서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에 나온다.
☆ 시사상식 / 손실 회피 성향
같은 크기의 이익과 손실이라고 해도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얻는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사람들의 심리를 정리한 행동경제학의 용어이다. 즉,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손해를 보지 않는 경제적 선택을 하는 성향을 뜻하며, 손실 회피 성향, 손실 회피성이라고도 한다. 손실 회피 편향이 강한 사람들은 늘 가던 상점에 가서 물건을 사거나 식당에 가서도 같은 메뉴를 주문하곤 한다. 평소와 다른 선택을 했다가 손실을 보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선반
고어는 ‘션반’. 한자어 현반(懸盤)이 변한 말이다.
☆ 유머 /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
광견병 진단을 받은 정치인이 일주일 시한부 인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한참을 슬퍼하던 그는 갑자기 깨끗한 종이 몇 장을 달라고 했다.
의사가 종이를 건네주며 “이제 마음을 정리하셨나 봐요. 유서 쓰시려고요?”라고 묻자, 그가 한 말.
“아니요, 지금부터 내가 물어뜯을 사람들 명단 좀 적으려고요.”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