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스페인 카탈루냐 경제인 대표단과 그린수소 협력 논의

입력 2025-11-04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사진 왼쪽)가 11월 4일 경기도 성남정수장의 그린수소 실증시설을 찾은 스페인 카탈루냐 경제인협회 대표단에 운영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생산된 수소를 운송하는 배관의 잔여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설비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사진 왼쪽)가 11월 4일 경기도 성남정수장의 그린수소 실증시설을 찾은 스페인 카탈루냐 경제인협회 대표단에 운영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해당 설비는 생산된 수소를 운송하는 배관의 잔여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설비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스페인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한국대표부 주관으로 방한한 카탈루냐 경제인협회(FemCAT) 대표단 요청에 따라 4일 이들에게 경기도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실증시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카탈루냐 지역의 주요 산업계 대표, 대학교 총장, 연구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수력에너지 기반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현장 운영체계를 살폈다.

이번 일정은 수자원공사가 현장에서 실증을 완료하고 생산과 저장, 안전한 운송과 즉각적 활용까지 전 과정을 운영 중인 모델을 직접 확인하고, 자국 수소 프로젝트에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생산되며,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가장 청정한 수소로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의 주요 에너지원이라는 평가다.

성남정수장의 그린수소 실증시설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력해 구축한 국내 최초의 수력 연계형 그린수소 생산시설로, 소수력 발전기 2기(700㎾)를 활용해 하루 18톤의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 승용차 약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188㎏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날 대표단은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부터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살펴보며 친환경 수소의 유통 및 상용화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스페인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풍부한 일조량과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수전해 시설인 전해조를 구축해 자국 내 재생 전력으로 생산한 수소를 산업·운송 부문에 활용하고, 인접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탈루냐는 500㎿급 규모 전해조 설치를 중심으로 남유럽 최대 규모의 수소 집적단지인 '수소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가치사슬을 하나로 잇는 통합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생산한 수소는 현재 성남시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공급되고 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On-Site형(이동형) 수소충전소가 가동되면 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배관을 통해 중간 유통과정 없이 차량에 직접 공급하게 된다. 양측은 이 운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산·학·연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실증 데이터의 상호 활용, 수소 표준 및 안전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희연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한국대표부 소장은 "수자원공사의 현장 중심 실증과 운영·안전 노하우는 유럽의 수소 전환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기업–대학–공공기관 간 실용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승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 직무대행은 "기후부와 함께 구축한 정책, 기술, 실증 연계형 협력 기반을 국제협력으로 확장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78,000
    • -0.83%
    • 이더리움
    • 4,715,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858,000
    • -2.94%
    • 리플
    • 3,110
    • -4.16%
    • 솔라나
    • 206,700
    • -3.5%
    • 에이다
    • 654
    • -2.82%
    • 트론
    • 427
    • +2.4%
    • 스텔라루멘
    • 375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00
    • -1.62%
    • 체인링크
    • 21,170
    • -2.08%
    • 샌드박스
    • 221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