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과 일부 중부지역, 전북, 경상서부에 한파특보를 발효했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3일 아침 기온은 철원 -4도, 세종 -2도, 서울 1도, 부산 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추위는 4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중부내륙과 강원산지, 남부 고지대에는 얼음이 얼겠고, 일부 지역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원산지와 동해안, 경북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돼 시속 7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 이후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잇따라 철회되거나 보류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월 구금 사태 이후 한국 기업 최소 2곳이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4곳이 투자 보류 기간을 연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지아주 단속으로 출장 비자(B-1/B-2)로 입국한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된 사건 이후,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우려한 결정입니다. 일부 기업은 미국 진출 계획을 접고 국내나 인도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민 단속과 비자 규제 강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직원들의 미국 파견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단속에 반대했다”고 밝히고, 상무장관은 한국 재계 총수들과 만나 비자 문제 해결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 조치로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33%로 집계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4∼28일 미국 성인 27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수입 상품에 대한 관세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3%,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5%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정책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41%)보다 8%포인트 낮았으며, 경제(37%), 이민(43%), 범죄(44%), 대외관계(40%) 등 다른 정책 항목보다도 낮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 세수 확충과 제조업 부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민심은 냉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대체로 올바르게 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커피를 선물한 카페 직원이 5만 원을 받았다는 일화가 화제입니다. APEC 기간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한 직원 A씨는 1일 자신의 SNS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5만 원 지폐 사진을 올렸습니다. A 씨는 “커피 한 잔을 선물하자 이 회장이 인사를 하고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와 바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많은 경험 중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회장님이었다. 받은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34만 회를 넘겼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29일 APEC CEO 서밋에 참석했고, 30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어 31일에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삼성도 글로벌 패러다임 선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