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베일 벗는 ‘붉은사막’… 김대일 의장 리더십 시험대에

입력 2025-11-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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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19일 글로벌 출시
홍대 팝업 유저 반응 긍정적

▲펄어비스 창업자 김대일 의장  (사진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 창업자 김대일 의장 (사진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 창업자 김대일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로 직접 진두지휘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 내년 3월 19일(UTC 기준, 한국 시간 20일) 출시를 확정지으며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년의 장기 개발과 2차례 연기에도 불구하고, 김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로 등판해 기술력과 완성도를 모두 책임진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른 창업자들이 경영 전면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과 달리 김 의장은 직접 붉은사막 개발을 총괄하며 세밀한 부분까지 챙기고 있다. 이는 장기 개발 끝에 선보일 AAA급 신작 붉은사막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대작 신작이자 장기간 이어온 실적 부진과 신작 공백을 동시에 청산할 수 있는 핵심 카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글로벌 흥행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최근 몇 년간 매출이 정체되고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수익성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2019년 5389억 원이었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3424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8억 원에서 영업손실 121억 원으로 돌아서며 수익성 악화가 뚜렷해졌다.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 11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작 부재로 인한 매출 공백과 마케팅비 증가가 누적되면서 붉은사막의 성패가 펄어비스의 향후 생존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펄어비스는 30일일부터 1일까지 AMD와의 협업을 통해 서울 홍대에서 붉은사막 팝업스토어를 개설하고 현장에서 게임 데모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팝업스토어는 단순 홍보 차원을 넘어 실제로 유저와 시장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일종의 중간고사 성격을 갖는다. 개발 진척도와 완성도, AMD 기반 게이밍 기술의 시연 등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요소들이 공개되면서 펄어비스 내부는 최종 출시까지 유저 눈높이에 맞춘 미세 조정 작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35세) 씨는 "그동안 갖고 있던 기대감을 이번 시연을 통해 확인한 기분"이라며 "상호작용과 오픈월드 구현 수준이 예상 이상으로 뛰어나 놀랐고 국내 게임사가 해외 대작들과 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국뽕'도 느꼈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출시가 펄어비스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7년의 기다림 끝에 시장이 김대일 의장의 선택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작품이 펄어비스의 재도약 신호탄이 될지, 긴 개발의 무게로 남을지는 결국 완성도가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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