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코인베이스 캡처)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31일(한국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주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기준으로 오전 6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1BTC당 10만7532달러로 전일 대비 3.5% 하락, 이더리움은 3752달러(-5.36%), 리플(XRP)은 242달러(-7.66%), 솔라나는 181.52달러(-7.78%)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솔라나는 원화 기준으로 한때 178.66달러(-9.18%)까지 밀리며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이번 하락은 시장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것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완화되지 않았다”며 “정책 완화를 논의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서도 양국이 1년간 무역 휴전에 합의하며 관세를 일부 인하하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등을 약속했지만, 이 같은 ‘관세 완화’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