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이 1조6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AI(인공지능) 인프라 확대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 서버 교체 수요 본격화 등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상승세 속에 개인 자금이 유입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종가 기준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은 1조6355억 원으로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다.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순자산 1조6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개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가 특징이다. 29일 기준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57억 원으로 국내 반도체 ETF 중 가장 많다. 반도체 산업 성장 흐름에 참여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한다. 양사를 포함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10종목에 투자하며 AI 반도체·HBM·D램 등 다양한 성장 테마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는다. 국내 반도체 업황 상승의 수혜를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현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현물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반도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한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