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분기 매출 192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4월 허가받은 국내 37호 신약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의 국내 처방의 안정적인 증가세에 따른 국내 매출 123억 원과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Livzon Pharmaceutical Group)으로부터 지난달 수취한 기술이전(마일스톤) 수익 약 69억 원이 반영된 결과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분기 매출 94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으로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매출이 867%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일시적인 기술이전 매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도 2분기 대비 31% 성장하는 등 분기마다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자큐보정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4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62억 원에서 249억 원으로 상향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분기 누적 매출 378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분기 해외 매출에 반영된 리브존의 마일스톤은 자큐보정의 중국 임상 3상 완료 및 품목허가 신청에 따른 것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상업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처방액 345억 원을 돌파했으며, 앞서 6월 위궤양 적응증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다. 앞으로 추가 적응증 확대와 구강붕해정(ODT) 제형 출시가 기대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6조 원 규모로 알려진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26개국과 기술이전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해외 허가와 출시가 본격화되면 수익 구조가 한층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수익을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연구개발(R&D)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Nesuparib)’의 임상 2상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면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을 병행할 수 있을 만큼 자체 신약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돈 버는 바이오’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을 입증했다”며 “한국의 길리어드가 될 수 있도록 신약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