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논현가구거리, 도심 속 미래혁신거점으로 재탄생

입력 2025-10-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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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나진상가 19·20동(특별계획구역10) 조감도 (서울시)
▲용산 나진상가 19·20동(특별계획구역10) 조감도 (서울시)

서울 용산전자상가와 강남 논현 가구거리 일대가 각각 신산업과 창업 중심의 혁신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30일 전날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와 제2차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각각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9·20동 지구단위계획’과 ‘논현동 55-16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 등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용산전자상가 동측 나진상가 19·20동 부지를 지상 28층, 연면적 9만6708㎡ 규모의 신산업 업무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해당 사업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공생’을 주제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건축 디자인을 적용한다.

건물에는 AI·ICT 등 미래 신산업 중심의 업무시설과 갤러리 등 문화·집회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1층부터 옥상까지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공중공원과 저층부 개방녹지가 조성돼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개방된다.

또한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는 약 724억 원 규모의 공공시설 설치비는 서울시 균형발전 및 정책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이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이번 19·20동 구역을 포함해 총 11개 특별계획구역 중 6곳의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이미 나진상가10·11동(특별계획구역4), 12·13동(특별계획구역5), 14동(특별계획구역6), 15동(특별계획구역7) 17·18동(특별계획구역8) 등 구역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며, 두 개 구역은 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시는 이 일대가 장기적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돼 서울 도심 신산업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개발계획이 확정된 6개 구역에는 업무시설 7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등 총 연면적 44만㎡ 규모의 첨단 업무단지로 조성해 미래도심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훈회관, 공영주차장, 공공시설 설치비용 등 다양한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실내 개방공간(6개소·3900㎡), 공개공지(9개소·5600㎡) 등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마련된다.

▲강남구 논현동 55-16번지 일대 위치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5-16번지 일대 위치도 (서울시)

서울시는 같은 날 강남구 논현동 55-16번지 일대 논현역 인근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논현 가구거리 중심부로, 노후화된 상가와 저층 주거지가 혼재돼 휴게공간 부족 등으로 활력이 떨어진 지역이었다.

새로운 개발계획에 따라 이곳에는 지하 7층~지상 20층(연면적 3420.5㎡) 규모의 업무시설·판매시설·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전면 학동로변에는 상업·문화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연결하는 보행로와 휴게공간이 조성돼 활력 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공공기여로는 ‘창업플랫폼 강남공예플라자’ 등 논현 가구거리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창업·공예지원시설이 신설된다. 현금 공공기여금은 지역 균형발전 재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인근 저층주거지의 일조권 보호를 위해 건축물 배치를 이격하고 후면부 공개공지를 조성하는 등 주거환경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공사 착수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을 통해 핵심 업무시설이 들어서면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지고, 저층부엔 상업·문화 복합공간 조성으로 논현 가구거리 일대의 활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강남 도심 교차 역세권으로서의 위상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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