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KC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7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수익원인 도료부문은 견조한 실적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건설용 도료 비중이 낮고 고난도 배합 및 제조 기술이 요구되는 자동차, 선박용 도료 비중이 확대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전날 한국과 미국 간 최종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선박용 도료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KCC의 자동차 도료는 현대차, 기아 비중이 높고 선박용 도료는 국내 주요 조선사 대부분에 공급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5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리콘부문 영업이익이 3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판가는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유럽과 미국의 휴가 시즌 진입으로 영업일수가 감소했고 저가 제품 물량 축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자재부문 영업이익은 29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감소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전방 건축 시장의 둔화가 주요 요인이다. 다만 PVC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은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료 부문 영업이익은 57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선박용 등 고마진 제품군의 수요는 견조했으나 건축, 분체용 도료의 수익성 하락이 전반적인 실적 둔화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20억 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대비 큰 폭의 증가를 예상했다. 삼성물산과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 상승 영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