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양적긴축(QT) 종료의 긍정적 효과가 금리 인하 기대 재조정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12월 추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를 단정하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노동 수요 둔화로 고용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지만, 관세의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시장 기대를 통제하기 위해 보수적 가이던스를 유지한 것”이라며 “12월 추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시장 기대가 과도하게 앞서면 자산가격 상승과 대출 확대 등으로 금융여건이 완화될 뿐 아니라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연준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2월 회의 전까지 세 차례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데, 악화된 고용 환경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연준은 12월에도 인하를 이어갈 유인이 크다”고 말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미 국채 10년 금리 적정 밴드는 3.94.2%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2월 인하가 단행될 경우 적정 금리는 3.64.0%로 하락할 것”이라며 “현재 4.1% 수준은 장기채 자본차익을 노릴 만한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