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내달 1일로 예정된 유류세 일부 환원 조치에 대비해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산업통상부는 28일 정유 4사, 알뜰공급 3사 및 관련 협회들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정유·주유소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알뜰주유소가 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알뜰공급사에 당부했다.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추세와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휘발유가 기존 10%에서 7%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15%에서 10%로 각각 조정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ℓ)당 약 25원, 경유는 약 29원, LPG는 약 10원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업계의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 준수 여부도 점검했다. 그 결과 유류세 환원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공급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대에서 지속하고 있으나,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등의 변수로 시장 변동성이 높다"며 "석유 가격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