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도 기본 무역협정 서명
미국산 농산물 관세 철폐ㆍ디지털세 금지 등 합의도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와 상호 무역협정에 서명했고 태국과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기본 협정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3개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 19%를 유지하되 일부 상품 관세율은 0%로 낮출 예정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는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광물의 대미 수출을 금지하거나 할당제를 시행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자원 손실 방지를 목적으로 과거 희토류 원자재 수출을 금지했다.
베트남과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다. 상호관세율은 20%를 유지하기로 하면서도 태국처럼 기본 협정에 합의했다. 베트남은 양국 간 무역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산 제품 구매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그 밖에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미국에 디지털세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고 태국과 캄보디아는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 등에 부과하던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헌신하는 여러분을 위한 나라”라며 “에너지, 기술, 인공지능(AI), 핵심광물 등에서 더 풍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