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좋은 먹잇감”…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실체

입력 2025-10-24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캄보디아행 항공편 탑승구에서 인천국제공항 경찰단 대테러기동대 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캄보디아행 항공편 탑승구에서 인천국제공항 경찰단 대테러기동대 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 보호 정부합동대응팀이 18일(현지시간) 범죄단체 밀집 지역인 시아누크빌주를 찾아 우리 국민 대상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 발생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 보호 정부합동대응팀이 18일(현지시간) 범죄단체 밀집 지역인 시아누크빌주를 찾아 우리 국민 대상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 발생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원 출신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프린스그룹을 ‘기업형 범죄 조직’으로 규정,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 조직적 사기 행위의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이 조직이 카지노·부동산·금융 등 합법적 사업을 가장해 수익을 창출하며 30여 개국에까지 영향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직 체계에 대해 “중국인 보스가 원격으로 지시하고, 국가별로 한국·태국·대만 팀을 구성해 언어·금융기술 등 역할을 분화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주 표적이 된 배경에 대해선 “IT 인프라와 송금 시스템, 암호화폐 이용이 활발해 ‘좋은 먹잇감’”이라고 진단했다.

인력 동원 방식은 허위 고수익 구인으로 유인한 뒤 여권을 압수하고 강제노동시키는 형태가 많다고 했다. 채 교수는 “말을 안 들으면 폭행하고 쓸모가 없으면 다른 조직에 팔아넘기기도 한다. 장기 매매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금 흐름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을 암호화폐로 돌리거나 그룹이 운영하는 합법 금융사·은행을 이용해 세탁한다고 분석했다. 프린스그룹의 실체와 관련해 채 교수는 그룹을 이끄는 인물 ‘천지’가 푸젠성(복건성) 출신으로 캄보디아에 귀화해 부동산·금융 사업을 통해 세력을 확장했고 정부와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채 교수는 근본적 대응 방안으로 ‘원점 타격’과 초국가적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는 테러와의 전쟁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국정원의 정보 협력 역량을 강화해 현지 수사기관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2일 만에 다시 문 연 홈플러스…정상화 바쁜데 재고 없어 ‘발동동’[가보니]
  • 입추매직 '불발', 처서매직은 올까요? [해시태그]
  • 콘서트 갈 때 응원봉만?⋯'최애' 위한 필수품 등장이오! [솔드아웃]
  • 서울시, 정부에 정비사업 규제 완화 '건의'⋯국토부 "협의 중" 입장만 [종합]
  • 서울 40도 찍더니 하남 40.8도·광양 40.2도…전국 '펄펄'
  • 넥스트레이드, 12일부터 프리마켓 상·하한가 주문 한시 금지
  • 9월 입주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풀린다…은행권 3000억 공급
  • 단독 논란의 'Busan is Good'…8억 도시브랜드, 용산 대통령실 CI 업체가 수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02,000
    • -0.03%
    • 이더리움
    • 2,706,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305,000
    • +1.53%
    • 리플
    • 1,462
    • -1.81%
    • 솔라나
    • 103,900
    • -0.29%
    • 에이다
    • 285
    • +5.56%
    • 트론
    • 461
    • -0.86%
    • 스텔라루멘
    • 228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920
    • +2.94%
    • 체인링크
    • 11,610
    • +0.61%
    • 샌드박스
    • 58.71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