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국내 최초로 기계 및 로봇 제어시스템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의 공인 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KTR은 23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기계·로봇 소프트웨어의 설계 적합성에 대한 공인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국내 기업들은 개발한 제품의 소프트웨어 안전성과 품질을 국제 표준에 맞춰 공식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게 됐다.
KTR은 국제표준인 'ISO 13849' 1부(일반설계원칙)와 2부(검증)에 따른 KOLAS 공인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기계의 안전 관련 제어 시스템이 위험 상황에서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척도인 '성능수준(PL)'과 시스템이 요구되는 안전 기능을 수행할 확률을 나타내는 '안전무결성수준(SIL)'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핵심 절차다.
이번 자격 획득은 KTR이 국가기술표준원의 '물리적 AI 적용 물류 로봇의 안전성 분야 글로벌 시험인증 기반 조성'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결과다.
KTR은 철도 기능안전, 자동차 사이버보안(ISO/SAE 21434)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로 KOLAS 공인 시험기관 지정을 받은 바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계, 로봇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국제 표준에 맞춰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 시험인증 역량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